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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기증_14971

1988년 서울 올림픽 경기대회에서 사용한 ‘AM805 의전용 콤비(Combi)’ 보존처리를 통해 복원되다.

 

   ‘아시아자동차공업주식회사’에서 제작한 ‘AM805 의전용 콤비’는 ‘88 콤비버스’ 또는 ‘사마란치 미니버스’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 경기대회에서 사용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보존처리 된 차량은 1983년부터 2002년까지 19년간 생산된 미니버스인 콤비(Combi)의 여러 모델 중 1983년부터 1988년까지 생산된 첫 번째 모델인 AM805를 개조하여 1985년에 제작된 차량이다. 서울 올림픽 경기대회 홍보와 의전용이라는 특수한 목적에 걸맞게 명시성(明視性)을 높인 외부 도색과 탑승자의 승차감과 편리성을 높인 독특한 실내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기존의 25인승 미니버스를 6인용으로 개조하고, 차량이 제작된 당시 다른 차량에서는 설치된 사례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사무용 응접 소파와 책상 그리고 차량용 냉장고가 구비되어 차량 내에서도 일상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제작되었다. 이러한 점은 일반 콤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차량만이 지닌 특징이다.

 

 

                                            ► AM805 의전용 콤비 운송과정

 

 

   하지만 보존처리 전 ‘AM805 의전용 콤비’는 외부와 내부가 대부분 손상되고 운행기능을 이미 상실한 상태였다. 박물관에서는 19년간 생산되는 동안 마을버스 등 다양한 용도로 일반 시민들에게도 널리 이용되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미니버스인 콤비버스의 초기 모델이며, 1988년 서울 올림픽 경기대회에 실제로 사용된 차량인 ‘AM805 의전용 아시아 콤비(Combi)’의 근현대 문화재로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차량의 원형을 복원하기 위해 6개월간의 자료 조사와 이를 근거로 한 2년여의 보존처리를 거쳐 실내·외 형태를 복원하고 운행이 가능한 상태로 변화시켰다.

 

 

 

                    ► 보존처리 전 전면                                                                                    ► 보존처리 전 실내

 

 

                     ► 보존처리 후 전면                                                                                                          ► 보존처리 후 실내
 

 

 

   보존처리 과정은 운행 기능 복원을 중점적으로 실시한 ‘자동차 정비’와 실내 내장재 복원을 위한 ‘실내 복원’ 그리고 차량 도색을 중심으로 한 ‘외부(차체) 복원’ 등 크게 3가지로 영역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우선 첫 번째 과정으로 자동차 정비를 실시하여 운행 기능과 경고등, 표지등, 출입문, 에어컨 등을 차례로 수리하여 실제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고 전기적 부품들의 작동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두 번째 단계로 조사된 자료와 남아있는 부분을 근거로 실내 천정시트, 실내등, 오디오 등을 차례로 수리하여 기능을 복원하였다. 세 번째 마지막 단계로 형태 변형에 대한 복원과 훼손된 도색의 색상(도장)을 제작 당시의 색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차량 도색을 끝으로 보존처리를 완료하였다. 이번에 보존처리된 ‘AM805 의전용 콤비(Combi)’ 는 앞으로 전시 및 교육 자료로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작성자 : 서정훈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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